금주의 윤리논문
[SBERI Weekly Business Ethics Paper] 2016-50호(2016.12.28) 기업윤리논문서비스
Complementary or substitutive effects?
Corporate governance mechanisms and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Oh, W. Y., Chang, Y. K., & Kim, T. Y. (2016). Complementary or substitutive effects? Corporate governance mechanisms and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Journal of Management, DOI: 10.1177/0149206316653804. 서강대학교 장영균교수가 정리
*논문 출처: https://doi.org/10.1177/0149206316653804
■ 연구의 목적
○ 본 연구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성과와의 관계가 일관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배구조 프랙티스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CSR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음.
■ 연구의 대상
○ 2005-2011년 미국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CSR 평가기관인 KLD가 CSR 성과를 계량적으로 평가한 기업들만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기에 실제 가능한 전체 연구 대상보다는 범위가 다소 축소되었음 (최종 1,559개의 기업이 분석에 포함됨)
■ 연구의 논리 및 결과
○ 기존 연구는 지배구조 프랙티스 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개별 지배구조가 마치 독립적으로 CSR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암묵적 가정하에 연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연구 주제와 대상에 따라 일관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님. 가령, 어떤 연구에서는 최고경영층의 소유지분 비율이 CSR 성과와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보고한 반면, 또 다른 연구에서는 부(-)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보고하였음.
○ 본 연구에서는 지배구조 프랙티스가 서로 독립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상호의존적이어서, 다수의 프랙티스가 공존하는 대다수의 상황에서는 프랙티스 간에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보완효과(complementary effect)를 갖거나 대체효과(substitutive effect)를 갖게 됨. 따라서 어떠한 지배구조 프랙티스의 조합(bundle)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각 지배구조 프랙티스가 CSR 성과에 미치는 영향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주장하였음.
○ 실증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지배구조 프랙티스 간에는 CSR 성과에 대해 대체효과를 갖는 것으로 파악됨. 예를 들어, 최고경영자가 받는 인센티브 수준이 높을 때 장기 투자의 성격이 강한 CSR 성과는 향상되는데, 이때 대주주의 지분이 높은 경우보다는 오히려 낮은 경우에 최고경영자 인센티브가 CSR 성과에 미치는 효과가 더욱 강화됨. 또한 사외이사 비율이 높을 때 이해관계자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CSR 성과는 향상되는데, 이때 최고경영층이 소유지분율이 높은 경우보다는 오히려 낮은 경우에 사외이사 비율이 CSR 성과에 미치는 효과가 더욱 강화됨.
■ 연구의 시사점
○ 지배구조와 CSR 성과와의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프랙티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유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또한 지배구조간 대체효과가 지지된 본 연구의 결과에 동의한다면, 소위 “좋은 지배구조” 프랙티스가 많을수록 CSR 성과가 가산적으로(additive) 향상되지는 않음을 이해하고, 지배구조 프랙티스 구성에 대한 선택적(selective)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