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윤리논문
[SBERI Weekly Business Ethics Paper] 2016-33호(2016.8.17) 기업윤리논문서비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재무비율의 특성에 관한 탐색적 연구
손성진, 김주태 (2016).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재무비율의 특성에 관한 탐색적 연구”, 국제회계연구 2016년 4월 (149-172면) 논문을 서강대학교 윤소정 연구원이 요약.
*논문 원본 출처: http://www.dbpia.co.kr/Article/NODE06671125
■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관련 선행연구에서 CSR이 기업성과(단기재무성과, 장기재무성과 그리고 기업가치)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 있지만 CSR과 재무성과(Corporate Financial Performance, CFP) 간의 관계가 상당히 복잡하고 그 결과 또한 긍정/부정/중립적 관계로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음.
○ 선행연구에서 대체적으로 CSR 성과와 경제적∙회계적 성과가 긍정적이라는 보고가 많지만 부정적, 중립적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도 존재하므로 두 요인간의 관계에서 일반화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어려움.
○ CSR 관련 연구가 일관되지 않은 이유는 ① CSR 수행성과를 비교하기 위한 일반화된 비교방법론의 부재, ② CSR의 성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일치된 견해의 부재와 더불어 적절한 측정방법론의 부재, ③ CSR의 효과만을 분리하여 부분적으로 선별된 소수의 지표를 대상으로 일반화된 특징을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
○ 따라서 여유자원이론(slack resource theory)의 관점에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활동성의 4대 재무비율에 대해 각 다섯 개의 세부지표, 즉 총 20개의 재무지표에 대해 CSR을 수행하는 기업의 특성을 탐색하고자 함.
■ 변수 정의 및 측정과 연구방법
○ 변수 정의 및 측정
1. 안정성: 기업의 장∙단기 지급능력을 나타내주는 비율(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이자보상배율)
2. 성장성: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하고 예측하기 위한 비율(총자산증가율, 자기자본증가율, 매출액증가율, 영업이익증가율, 순이익증가율)
3. 수익성: 기업의 수익창출능력을 보여주는 비율(총자산순이익율, 자기자본순이익율,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율, 순이익율)
4. 활동성: 기업 소유 자산의 효율적인 활용 여부를 보여주는 비율(총자산회전율, 자기자본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순운전자본회전율)
○ 연구방법
1. 유효표본수는 CSR 선정 192개, CSR 미선정 445개로 총 637개를 측정함.
2. 2013년(t기)을 기준점으로 하여 2014(t+1기)까지로 한정하여 실적연도와 차기연도로 그 범위를 구분하여 ANOVA(분산분석)을 수행함.
3. KEJI 지수에 의한 기업의 사회적 성과평가 모형을 사용하여 건전성(25점), 공정성(20점), 사회공헌도(15점), 소비자보호(15점), 환경경영(10점), 직원만족(15점)으로 구분하여 평가함.
■ 가설 및 실증분석 결과
☞ 가설1: CSR 선정여부에 따라 재무비율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결과: CSR 기업은 CSR 에 선정되지 않은 기업에 비해 기업의 장∙단기 지급능력이 양호하고(안정성↑), 성장가능성도 높으며(성장성↑), 수익창출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수익성↑) 평가되고 있음. 다만, 활동성의 경우 CSR을 수행하지 않은 기업과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CSR 선정기업이라고 해서 소유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려움.
☞ 가설2: CSR 선정여부와 업종유형에 따라 재무비율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결과: CSR에 선정된 기업이 CSR에 선정되지 않은 기업에 비해 재무비율이 대체적으로 더 양호하며,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그 차이가 어느 비율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 점에서 업종별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됨.
☞ 가설3: CSR 선정기업의 사회적 성과(건전성, 공정성, 사회공헌도, 소비자보호, 환경경영, 직원만족)는 차기연도 수익성비율의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과: CSR 선정기업은 건전성, 공정성, 사회공헌도가 높을수록 또는/그리고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차기연도의 수익성비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점을 확인함. 그러나 소비자권리보호, 소비자관련법준수, 소비자안전 등으로 측정되는 소비자 보호가 매출총이익에 음(-)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 결론 및 시사점
○ CSR 선정기업은 CSR에 선정되지 않은 기업에 비해 기업의 장∙단기 지급능력이 양호하고(안정성↑), 기업의 성장가능성도 높으며(성장성↑), 수익창출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수익성↑) 평가되고 있음.
○ 다만 활동성의 측면에서는 CSR을 수행하지 않는 기업과 비교해 볼 때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CSR 선전기업이라고 해서 소유한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 CSR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의 경우 제조업 또는 비제조/서비스업 여부에 관계없이 재무비율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함.
○ 다만, 업종별 특성을 통제하지 못하여 연구결과에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업종별 특성을 통제한 후 CSR을 수행하는 기업의 경제적 특성과 더불어 법률적∙환경적∙윤리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추후 연구를 통해 규명할 필요가 있음.
○ 실증분석 대상기간이 다소 짧으며, 다양한 업종별 특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존재함.
○ CSR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의 특징은 무엇인지, CSR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어떠한 요인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는지, CSR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무엇인지 후속 연구가 요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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