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ERI Weekly Business Ethics Paper] 국민 여론으로 본 한국 CSR의 4대 딜레마

[SBERI Weekly Business Ethics Paper] 2016-48호(2016.12.14) 기업윤리논문서비스

 

 

 

국민 여론으로 본 한국 CSR의 4대 딜레마

 

이번 윤리논문 서비스에서는 국제 CSR 조사연구기관인 GlobeScan이 주관한 국제 CSR 현황조사 <RADAR 2013 국제 CSR 인식조사>의 한국 보고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연구원과 사회적기업연구소가 한국 책임조사 기관으로 참여한 연구입니다. (요약: 이은영 연구원)
*원문  https://www.eai.or.kr/data/bbs/kor_report/2013091218561512.pdf

 

■ 도입

 

 

○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CSR을 규범화하려는 시도가 제기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보편화  ⇒ 국내 기업도 이에 부응하여 CSR에 대한 관심 및 참여를 제고하는 상황

 

○ 그러나 CSR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경향만이 두드러짐. 현재 우리나라에서 CSR이 정착하면서 배태될 수 있는 문제점 및 한계에 대한 논의 필요 ⇒ 본 연구보고서는 설문조사의 분석을 통해 해당 문제의 답을 찾고자 함

○  분석 결과, 대기업 불신 심화, CSR 규제 여론의 강화, 소비자의 CSR 소비행동의 약화, CSR  커뮤니케이션의 위축의 4차원의 딜레마로 요약할 수 있음

 

■ 딜레마 1: 사회공헌 3조 시대, 커지는 대기업 불신

 

○ 국내 기업은 일본 기업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사회공헌 지출을 하고 있음

- 2011년 기준 세전 이익대비 사회공헌 비중: 한국 3.20%, 일본 대기업(264개): 2.73%  

○ 그러나 이와 같은 CSR 지출 증가는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향
 - 설문조사 결과 대기업은 2012년과 2013년의 기관신뢰도 평가 결과에서 하락 추세를 보인 유일한 단체.

전체적인 CSR 평판도 악화되는 경향을 보임
 
○ 또한 기업의 CSR 활동을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80%를 차지, 기업의 CSR 활동의 진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임 

 

 

■ 딜레마 2: CSR 규제 강화 여론 급증

 

○ CSR이 기업과 사회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법적 규제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도 강화됨

 

○ 이상의 결과는 CSR의 확산에 대한 기대감과 대기업의 CSR 활동에 대한 불신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음

 

 

■ 딜레마 3: 소비자의 양면성, 인식과 실천의 괴리

 

○ CSR 논의가 본격화된 이래, 국민들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고 분담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윤리의식 및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인식과 효능감이 성숙하고 있음
 
○ 그러나 실제 윤리적 소비행동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음. 소비자들의 CSR 소비행동이 위축될 경우 기업의 CSR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 및 사회적 압력의 약화로 귀결될 수 있으므로 주목해야

 

 

■ 딜레마 4: CSR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없다

 

○ 또한 CSR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와 별도로 실제 개별 기업의  CSR 활동에 대한 정보 접촉의 빈도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국제표준에 맞춘 CSR 활동보고서와 CSR 웹사이트가 기업이 운영하는 주요 CSR 통로이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얻고자 하는 매체는 언론보도, 기업광고, 인터넷 매체임⇒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개선 필요

 

 

■ 마무리

 

○ 이상의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4가지 딜레마는, 현재까지의 CSR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관점, 기업들이 CSR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 소비자의 CSR 인식과 행태 전반에 대한 전면적 검토 요구

 

○ CSR에 대한 정부-기업-국민간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통해 딜레마 해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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