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기업윤리특강,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의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특강 모습

■ 학생 감상문

○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이대현(120140346)

   

 평소 SNS를 통해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던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그리고 현대카드의 성장과 그리고 그 업적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강연은 존재만으로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다양한 MNE와 긴밀하게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경제동향뿐만 아니라 내부정보 이용에도 수월함을 통해 효율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이런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보 취득과 분석에 강점을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이 방향성 또한 강조했다. 또한 '기업의 운영에 있어 윤리추구는 위험을 수반한다'하는 언급하면서, 유기적인 운영을 위해선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기업 의사결정 주체인 CEO의 독단적인 의지만으로는 실행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Firm performance, Risk, Ethics이 요소들의 사이에서 우선순위 선정은 시스템화를 통한 합리적 판단만이 유효하다 생각했다.

 정태영 사장은 이러한 위험을 수반하면서도 전무후무한 회계감사팀을 보유하고 있고 철저한 회계감사를 통해 내부 외부 정보이용자들에게 믿음을 제공하고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기업성과의 성장을 보여줌으로 윤리경영의 타당성을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기업윤리 실천에 대한 일화 중 기업 규모에 비해 적은 수임료를 요구한 회계감사 법인에 반대로 더 큰 액수를 제시하고 정확한 감사를 요구한 것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회사에 대한 어두운 부분과 약점을 자신도 인식하지 못할 수 있고 효용을 위해 합리적 시스템의 강조는 이 강의에서 가장 감명을 받은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며, 기업의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우고 싶었다.

 국가적으로는 우리나라 또한 윤리의식의 강화되었고, '기업윤리는 결코 기업 이익에 반하지 않고, 회사 존속에 도움을 준다.'라는 말과 함께 기업윤리 강조는 필수라 말했다.

 정태영 사장의 특강에서 시스템화를 통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준법정신을 추구하는 CEO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의사결정의 주체자로서의 당위성은 이윤 극대화지만, 그 전에 더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바로 기업윤리라는 것을 일깨워줬다. 또한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윤극대화와 기업윤리를 별개의 요소가 아닌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 경영학과 유은선(20130885)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님께서는 강의실을 가득 메운 서강대학교 학생들에게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기업 윤리에 관한 강연을 해주셨다. 강연에 앞서 간략히 현대 카드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 현대 카드는 GE, Sanfander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은행의 내부 정보를 언제든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 카드는 다른 기업에 비해 내부 정보 분석력에 있어 강세를 보이며, 연방제 운영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뿐 아니라 기업 문화를 매우 중요시한다고 하셨다.

 정태영 사장님께서는 우리나라의 ‘기업 윤리 수준’이 10년 만에 놀라운 수준으로 향상되었다고 하셨다. 기업을 둘러싸고는 손익, 자산관리, 준수(compliance), 규제 등 많은 위험요소들이 존재하는데, 이 위험들은 trade-off적인 요소를 지닌다. 우리는 흔히 위험 요소들을 균형 있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 생각은 현실성이 부족하며 실무에서는 반드시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하셨다. 오늘 강연의 핵심 내용은 손익극대화를 위해서라도 기업윤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윤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업 고유의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정태영 사장님은 기업 윤리(준수, compliance)와 기업 문화를 위험요소 가운데 가장 최우선으로 한다고 하셨다.

 정태영 사장님께서는 몸소 기업 윤리를 실천하셨던 사례를 들려주셨는데, 2억에 회사를 감사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으나 투명한 감사를 위해 약 10억-11억이라는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셨다고 한다. 사장님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투명한 감사를 받고자 하셨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다. 정태영 사장님에 따르면 제대로 회계감사를 받는 것은 한 회사의 CEO로서 회사 내 부실을 인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비윤리적인 사람을 양산하는 시스템을 시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회사 내에 비윤리적인 사람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회사가 비윤리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것은 금융 당국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회계감사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특정 회계법인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정태영 사장님은 자신이 취한 조치로 많은 부수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하셨다. 회계법인 계의 스타가 되셨을 뿐 아니라 튼튼한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고 결국 투명한 회계를 위한 정태영 사장님의 결정은 본인 스스로를 최대 수혜자로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남들은 피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회계감사에 앞장서고 기업 윤리를 지키려고 노력하시는 정태영 사장님이 존경스러웠다. 기업인은 기업의 이윤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바로 기업 윤리를 지키는 것이었다. 막연하게 기업 윤리라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회사 내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이 기업 윤리를 지키는 것이었다. 또한 기업 윤리 제고를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 문화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기법적인 측면에 관한 강연이 아니었음에도 기업 경영에 대해 느끼는 것이 많은 강연이었던 것 같다.